고맙게도 연세대학교 임미정 박사나 고려대학교 부유섭 교수의 연구 덕택에 1660년 과거에 급제한 후, 1674년까지의 송곡 이서우의 행적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한국고전번역원, 민족문화추진회 같은 곳에서 1970년대 무렵부터 고전서적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1660년부터 1674년까지의 송곡의 행적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와서 승정원일기나 비변사등록 등이 일부 한글로 번역하고, 조선왕조실록은 동방미디어라는 곳에서 2001년에 한글로 번역을 완료합니다. 승정원일기나 비변사등록에 1660년부터 1674년 사이의 송곡 이서우의 행적이 간략하게 나오는데, 이것들이 번역되기 전에 이미 두 분, 임박사나 부교수의 연구 덕에 1660~1674년 사이의 송곡의 일부 행적이 확인되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송파문집은 20권 10책인데, 현재 송곡파에서 소장한 것 외에도
연세대학교
전남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영남대학교
이중 20권 10책을 전부 완벽하게 소장한 곳은 연세대학교와 전남대학교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 소장된 사본은 6권 3책, 14권 7책 두 종류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중 14권 7책 본은 인장이 찍혀있어서 상주에 거주했던 국포 강박의 손자 강세륜, 강세백 형제가 소장했던 것이라 합니다.
영남대에는 1책 9권~10권이 있는데 이것은 미산 박득녕, 함양박씨 가문에서 소장했던 것이라 합니다. 송곡의 직계자손을 보니 함양박씨로 출가하거나 결혼한 인물이 없는데 어떻게 함양박씨 박득녕 집안에서 소장했는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셋째 아들 이홍관의 부인은 밀양박씨로 박신규의 딸입니다. 박득녕 가문에서 소장하던 소장본은 현재는 영남대에 있다 합니다. 송곡의 행장이나 묘갈명, 묘지명(지석), 묘비문을 다른 문인이 쓴 기록이 없다는게 다소 유감입니다.